흔적/산~산!

함백산(2016.5.6)

소풍가는 달팽이 2016. 5. 18. 18:55

  < 함백산 등산안내도>

 <함백산 정상도 - 여기는 하함백이라 일컬어 지는  곳이다>

 <생천사천 -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 안개에 쌓인 모습이 더 애처롭다>

 <은대봉 - 상함백이라 불리우는 곳, 함백산 정상석 있는 하함백과 은대봉 그 사이에 중함백이 있다>

 

 얼레지와 개별꽃의 이중주

 선얼레지

 금괭이눈

 모데미풀

  < 다른 지역에선 지고 없는 진달래꽃>


2년여만의 산으로의 외출.

 

엄마 돌아가시고 죄스러워 잠시 멈추어 두었던 산행이었는데..

이쁜 봄꽃들이 너무 보고파 슬며시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간밤의 무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을 떠나고 말았다.

기차를 타고 고한역에서 내려 1만6천원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만항재에서 출발한다.

이곳은 한여름인데 태백은 이제서 벚꽃이 지고있고 얼레지가 한창이다.

바람골 함백산 정상은 안개에 휩싸여 어떤곳도 조망되지않고 오히려 옷깃을 여미며 서둘러 자리를 떳다.

진달래가 아직도 한창이고 얼레지와 모데미풀 , 피나물꽃의 3중주에 개별꽃이 협연을 하니 저절로 걸음이 멈춰지고 탄성이 세어 나온다.

환경부 지정보호식물인 노랑무늬붓꽃도 아직은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은대봉을 지나 두문동재로 하산하여 두문동 삼거리까지 내려서니 4시간쯤 걸린 거북이 걸음이었다.

 

긴연휴탓인지 아니면 철쭉군락지 명산을 찾았는지 함백산은 산객의 발자욱이 멈춰져있었고 그로인해 나는 안개에 가득싸인 운치있고 호젓한 길을 맘껏 즐기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한없이 행복했다.

 

이로써 나의 금기는 깨졌고 또다시 나는 산의 품으로 한발 들어섰다.

예전의 나처럼 또다시 산에서의 삶이 시작될 수 있을지..

'흔적 > 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봉(2016.6.5)산행  (0) 2016.06.06
오대산(2026 .5 22)  (0) 2016.05.23
한라산(2012.10.9) - 가을 산행  (0) 2012.10.11
삼악산 (2012.4.28)  (0) 2012.04.30
두타산 & 청옥산 (2011/10/2)  (0) 201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