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산~산!

한라산(2012.10.9) - 가을 산행

소풍가는 달팽이 2012. 10. 11. 17:25

한라산 등반 (2012. 10. 9)

 

* 산행 거리 : 성판악 -    백록담  - 성판악 (왕복 도상 19km)

                   차량 인수 문제가 있어서 원점 회귀코스를 선택하였다.

 

* 산행시간 : 06: 50~ 14: 50 ( 점심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 후기   >

한라산 등반은 여러차례 했지만

이 좋은 계절 가을 산행은 처음이었다.

늘 학교 생활에 치여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여행을 다녔기때문이다.

학교생활을 접으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자유로운 어행이었다.

그렇다고 여행을 하지 않고 산 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산행을 위해 성판악과 가까운 조천읍 교래리 " 한라산 게스트 하우스" 에서 하룻밤을 유했다.

올해에 오픈해서 인지 시설도 여행자 각자의 상황을 고려해주는 센스가 돋보였고

특히나 씻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여성 여행객들을 많이 고려한 숙소였다.

새벽을 깨우는 알람소리에 기상하여

눈곱만 갠신히 떼고 차를 몰아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한 시각이 6시 40분경

산행준비를 마치고 6시 50분 산행 시작

 

성판악 자체가 해발  750m 고지여서 시작 자체가 높다.

 

산책길 같은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1000미터 고지다

 

아랫쪽은 아직 단풍이 시작 안되었는데 1000미터를 넘어서니

곳곳에 아주 예쁜 단풍들이 들기 시작했다

 속밭대피소 가기전에 예쁜 삼나무 숲을 지날 때는

너무 업되어서 한참을 머물렀다.

 

진달래 대피소가 가까워지니 백록담이 보이기 시작한다.

 

진달래 밭대피소  도착이다.

봄에 찍은 진달래밭 대피소 사진을 보니 봄날에도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이다.

다을 듯 다을 듯 하면서도 쉬이 다가서지 않는 백록담을 계속 올려다 보며 걸음을 재촉한다.

 

마의 계단들

고지가 저기네~~

1000고지 아랫쪽에서는 하늘이 흐려 걱정이 컸었는데

정상이 가가워 질수록 하늘이 어쩜 저리도 고을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맑다

내가 덕을 많이 쌓지는 않았어도 조상님들의 은덕이 있나보다

감사할 일이다.

  

태백산에만 지리산에만 고사목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한라산에도 고사목들이 즐비하다.

 

 

 

1800고지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유실된  산행로를  재정비 하고 있었다.

아직 20대로 밖에 보이지 않는 젊은 친구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었다.

고생하는 분들이 많으니 다음 산행시는 편하게 산행할 수 있겠지~

 

백록담이 1950고지에 있으니 바로 목전이다.

 

드디어 백록담이다.

단풍은 어느새 지쳐 있었고

다행히 물은 마르지 않고 소량이라도 남아 있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복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며

카메라셔터를 쉼없이 눌렀다.

 

백록담 표지석

에전엔 없던 것이 생겼다.

좋은것인지..나쁜 것인지..

여하튼

하늘 좀   보시오.. 얼마나 이쁜지..

 

아랫쪽으로 보이는 사라오름

하산길에 들려 볼 생각이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조금 더 하산하면 사라오름 입구가 있다

나무ㄱㅖ단으로 600m 오르면 도착할 수 있다.

시간상으로는 10분 남짓.

 도착하니 단품이 너무도 곱게 물들어 있었다.

한무리의 사람들은 전망대 쪽으로

혼자 오신 아주머니께서 셀카를 찍으시느라 고생하시길래 찍어드리고

나도 한장 부탁드렸다.

백록담과는 달리 분화구에 물이 그득하다

 

여기서부터는 우도 들어갈 생각에 발바닥에 불나게 뛰어 내려왔다

좋았던 날씨에 감사하는 마음이 그득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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