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산~산!

두타산 & 청옥산 (2011/10/2)

소풍가는 달팽이 2011. 10. 26. 15:01

모처럼 산에 들었다.

산행 들머리는 삼척시 미로면 천은사 앞마당이다.

 

산행 코스 : 천은사- 쉰음산(=오십정) - 두타산 - 박달령-청옥산 -박달령- 쌍폭포- 무릉계곡 관리사무소

산행시간 : 8시간 20분

 

     쉰음산으로 오르는 길은 이미 구절초가 만발하다.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이다.

한시간 이십분 경과 후 오십정에 올랐다.

커피 한잔을 여유있게 마시고 두타산쪽으로 올려다 보았다.

두타산성쪽으로 올라오는 길과 접목하는 길에 서보니

두타산은 이미 7부 능선까지는 단풍이 들어 울긋불긋하다

파아란 하늘과 물든 산의 조화가 너무도 아름답다.

참 좋구나~~

얼마나 그리웠던가.. 이 빛깔과 이 내음새~

세시간 여 만에 두타산 정상!!

마냥 좋다. 이 신선한 공기와 이 자연의 어울림.

두타에서 청옥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단풍나무 한 그루가 곱게 곱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번도 하산하지 못한 박달령으로의 하산을 고집하며

청옥산에서  박달령까지 되돌아 오는 길.

과연 잘한 선택일 것인가..

늦은 시간인데도 꽤나 많은 인파들이 박달령으로 가뿐 숨을 몰아쉬며 오르고 있다.

총알같은 하산이다

끝이겠지~ 끝이겠지~ 하는 바램과는 달리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곡 하산길.

한번은 가야 할 길이길래 불평을 하면서도 걸을 수 밖에...

드디어 보이는 쌍폭~!!

하산길의 약간의 지루함만 빼면

이보다 더 좋은 산행은 없었을 거다.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