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아픔으로 기억된다면~
혹은 누군가가 내 기억속에 아픔으로 기억되는 일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건 가슴 싸~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아픔이 된다는 것!!
서로가 원해서 이루어진 만남이지만
그 만남이 깊어서 결국은 아픔으로 기억되게 되는 일은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본인의 마음이라고 본인 마음데로 제어가 가능한가..
마음 가는 것을 나도 모르겠다라는 말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한번쯤 느끼지 않았을까?
나를 좋다는 사람에게 내마음 모두를 줄 수 없는것도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 수 없는 것도
마음이 마음 먹은데로 그 원하는 만큼 움직여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흔히들 물흐르는데로 그냥...
마음이 가는데로 그냥......이라는 말을 좋아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것만큼 무책임한 말도 없는게 아닌가 싶다.
나 역시도 아무런 이성의 제어없이
그냥 마음가는데로 내버려 두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마음 가는데로 그냥 두었다 감당해야 할 많은 부분들은 누구의 몫으로 남길 것인가..
그부분 역시 본인이 감당해야 하지만
어찌보면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조차 감당 못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그럼 훗날 아플까봐 현재의 내 마음을 꽁꽁 묶어 두는 것은 어떠한가.
그것 또한 바보같은 짓이 아닐까.
하지만 나로 인해 누군가가 아파야 한다면
더 이상 아파하지 않게 마음을 잡아 두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때론 솔직하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맘 속으론 가지 말았으면 하면서도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가라 가라 해서 결국 아픔을 남기는 경우도 있으니...
이래 저래 참 인생은 살수록 어렵다.
현명한 선택이란 그래서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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