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SSAY/일상의 단상

내년에도 벚꽃을 함께 볼 수 있을까

소풍가는 달팽이 2007. 3. 29. 12:12
내년에도 벚꽃을 함께 볼 수 있을까


하얀 꽃잎을 올려다보면서
내년에도 이 사람과 함께 벚꽃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단순한 의문문으로.
'함께 보고 싶다'가 아니라
'과연 함께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 에쿠니 가오리의《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중에서 -

 

오랫만에 자판을 두드려본다.

문득 찾아온 메일 한통이 가슴에 닿았기때문이다.

 

내년에도 벚꽃을 함께 볼 수 있을까..

함께 단지 벚꽃을 볼 수 있을까가 아니라

함께 같은 마음으로 살 수 있을까의 의미가 맞으리라.

 

함께 한다는 거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늘 함께 한다는 거

그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시간들이 있었지..

 

또 다시 그런 시간들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함께 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상대방도 내 마음과 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