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권한은 내가 쥐고 있는데,
때론 그런 결정으로 내가 아프고,
때론 그 결정으로 다른 사람이 아프고..
늘 어떤 것을 결정짓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우회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수집을 하지만
결국 그것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나인데...
지금 난
지금 난
그 모든 결정을 상대에게 넘겨 버리고 싶다.
예전에 모질던 나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그 악에 받쳐 매섭게 칼질하던 나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약하게
이렇게 무능력하게 나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고 있는걸까
누군가 그런다.
예전의 강한 너의 모습이 좋다고
지금 왜 그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냐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난처하다고~
눈물도 흘리지 말라고
그냥 예전처럼 강한 모습만 보여달라고~
세월이 나를 약하게 만든 것일까
아님 세월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 것일까~
외유내강이라고 했던가~
또 어떤 사람은 그런다 날더러
대쪽같아서 뻣뻣하기 그지없지만
그 뻣뻣함은 절대로 꺾일 것 같아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그 뻣뻣함때문에 단 한번에 부러질 수도 있다고~
그럼 그건 내유외강인가~
도대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고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 것일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감정에 모든 것을 의지하고
그 감정에 따라 결정을 내려 버린다면
훗날 남을 상처는 어쩌란 말인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있을 일이니
미리 상처 받을까봐 혹은 상처를 남길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늘 내게 선택이란 것은 어렵다.
나라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어렵겠지만
그건 내 몫이 아니고,
나의 선택은 오로시 나의 몫이기때문에
무겁고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심장마비로 죽을 확률이 단 0.1%라 하더라도
내가 그 0.1%안에 든다면
확률은 100%가 되는 것일테니까~
남의 일이라고 남의 이야기라고 쉽게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남의 인생을 살아보지 않고
그 생을 아주 쉽게 이야기 하는 것은 오만한 것일테니........
역시 선택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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