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 적에 함께 시간을 보낸 친구들에게는
어떤 부끄러움도 없고,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사람도 못나가는 사람도 없는듯하다.
어떤 거짓말을 할 필요도
이쁘게 보이려고 애쓰는 몸짓도 필요없는
그런 사이가 아닌가 싶다.
뜻밖의 친구들의 방문으로 마음 편해짐은
함께 나눌 어릴 적 추억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애인보다도 남편보다도
더 편안하고 친근한 단어가 " 친구" 가 아닐까 싶다.
은행나무 사이를 오리걸음으로 벌 받던 일,
칠판에 매달려 소위 " 오징어 말리기"를 많이 해서
장가갈때 발바닥 맞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친구,
가을 운동회를 대비해서 정말 많이도 연습했던 마스게임,
피리행진,
또 체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있어서
유난히 많이 했던 뜀틀과 매트 운동,
그리고 그외 우리가 하며 놀았던 놀이들 -
구슬치기, 오자미, 고무줄, 땅따먹기, 말뚝박기, 오징어, 만천백, 자치기, 공기돌,
정말 많다.....
이런 이야기들이
지난 시절을 떠올리게 해서 입가에 미소를 짓게한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참으로 행복했다.
역시 " 친구"란 단어는 참으로
가슴벅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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