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SSAY/다이어리

여자의 변신은 무죄 ??

소풍가는 달팽이 2006. 9. 30. 00:24

몇일 동안 마음이 싱숭생숭한걸 감추느라

애써 웃음 지으며, 억지 웃음뒤에 슬픔을 감추느라 애를 먹었다.

 

누굴 위해 웃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웃어야 했고,

나를 위해서 내가 나를 위로 했어야 했다.

 

나의 의지데로 나의 삶을 좌지 우지 할 수있다면...

그렇다면

아마 난 살지 않는 쪽을 택할 지도 모르겠다.

 

그냥 별로 살 고 싶은 마음이 난 가끔 들지 않는다.

 

사람 스무명 중에 한명정도는 나를 염세주의자라고 한다.

그러나 그중 19명은 나를 낙천주의자라고 한다.

 

어느게 옳은 말일까?

 

그토록 내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단 말인가~

 

때론 넘어갈 듯 웃어 재치다가

때론 금방이라도 슬픔에 죽을 듯이 암울하고...

 

 

어쨋거나

여자들의 마음이 변할 때,

본인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을 때

여자들은 머리에 화풀이를 한다고 한다.

 

그랬다.

나도 오늘 애꿎은 머리에 화풀이를 하고 말았다.

뽀글 뽀글한 내머리를 보며,

혹자는 귀엽다고,

혹자는 부드러워보인다고한다만은

내눈엔 내가 전혀 귀여워보이지도, 부드러워 보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가증스러워 보인다.

 

큭큭큭

이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야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지금은 앞이 보이질 않는다

그냥 뿌연 안개 속에 서 있는 것 같다.

 

밝은 햇살이 비치면 눈이 부셔 아무것도 볼 수 없을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둠속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두려운 것 보다는 더 희망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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