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SSAY/다이어리

산다는 것이 다 그렇고 그렇네요.

소풍가는 달팽이 2006. 9. 24. 23:23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보니 이런 저런 여유를 누릴 시간이 참 없네요.

사람을 그리워 할 계절이 다가왔는데

바쁜 탓에 그럴 시간조차 없습니다.

 

이맘때쯤이면 그리운 친구들에게 엽서도 띄우고

가끔 만나 수다도 떨고 그랬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는 탓이겠지만 많이 소홀했습니다.

 

사람 사는 것이 별반 다르지 않나 봅니다.

늘 바빠서 허둥지둥 대는 친구들을 보며 왜 그리 살까 씁쓸하기도 했는데

제가 살아보니 그럴 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조금은 여유를 갖고 싶네요.

그리운 얼굴을 실컷보고도 싶고

때론 찾아오지 못하는 친구를 찾아 가 보고도 싶군요.

 

지금은 그저 이자리에서 기다리기만 할뿐

달리 방법이 없네요.

 

내가 없으면 안될 곳이 생겼기때문이겠지요~

 

이 가을~

 

때론 무척이나 서글퍼 지는 이 계절에

내가 아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내 자신도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실망하는 일이 적은 나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한사람이 많이 그립습니다.

너무 그리워 야속하기까지 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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