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SSAY/다이어리

2012년 , 18대 대통령 선거일에..

소풍가는 달팽이 2012. 12. 19. 11:42

2012년 12월 19일 , 제 18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

 

문득  환호를 지르고 , 희망으로 가슴 벅찼던 16대 대선이 떠오른다.

아쉽게도 내 블로그에서는 그때 당시의 기록이 없다.

찾아보니 17대 선거일에 썼던다이어리를 발견했다.

오늘은 16대 대선일 만큼이나 개표결고가 궁금하다.

개표결과에 대해서 지인과 내기를 했다.

지인이 누구를 선택했는지 알 수 없지만 지인은 지인대로 누군가에게 배팅을 했고

나는 내가 지지한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에게 배팅을 했다.

속마음이사 내가 지지한 후보가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내기는 어디까지나 내기일뿐이니까..........

내가 내기에서 지더라도 내가 지지한 후보가 승리하길 바란다.

 

오늘은 개표결과때문에  밤잠을 설치겠다.

 

아랫글은 17대 선거일에 썼던 다이어리를 옮겨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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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선거일,

오늘의 국민은 어떤 대통령을 뽑을 것인가.

최선이 없으므로 포기할 것인가.

최선이 없으므로 차선이라도 뽑아서 최선을 만들어 볼 것인가.

포기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적어도 최선도 차선도 아닌 사람이 그자리에 앉게되어

무기력하게 억울하게 당하는 국민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 나는 엄청나게 기뻐했었다.

국민이 만들어낸 변화에 기뻤고

내가 그런 역사를 보게 된 것이 형용할 수 없을만큼 기뻐서 축배를 들었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게

우린 과연 진정으로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잘못된 부분은 있겠지만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제도들도 분명히 있다.

대통령이 혼자만 잘한다고 나라가 잘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무수한 참모진들이 얼마나 한마음으로 일을 해주는가

또 그것을 바라보는 국민들이 얼마나 믿어주는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부디 잘되어지고 있는 제도들이

누군가에 의해 사장되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자유 민주주의와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풍토는 분명히 지속되어져야만 한다.

우리는 오늘 새로운 역사의 한페이지를 또 만들어야 한다.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피하지 말고 부딪혀서 밝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야만 한다.

한사람도 포기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서 우리의 역사를 만들었으면 한다.

 

2007.12.19. 제 17대 대통령 선거일 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