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SSAY/일상의 단상

죽을 것 같이 아파도.......

소풍가는 달팽이 2006. 3. 28. 08:32

살아야 할 이유가 없고

죽을 것 같이 아픈데도

살 수 밖에 없는 가여운 인생길......

 

사는데 무슨 미련이 있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지 못하면

살아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는 것인데.

 

짐승같이 사는 인간들이 많은 세상에

나조차도 짐승이길 자처하면서

이렇게 지저분하게

너저분하게

머리를 조아리며  살아야 하는건가....

 

잠을 잘 수가 없다.

너무 허탈하다.

 

새로이 인생을 다시 시작해 보리다고

아주 굳게 맹세했건만

얼마나 시간이 갔다고

이렇게 나약해지는가 말이다.

 

그래서 무리의 힘은 크다는 것인가보다

혼자 고고한 척 해 봤자....

그건 단지   -척일뿐인 것을.

 

그렇다고 고고하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말한다.

날더러

세상 좀 평범하게 둥글둥글하게 살아가라고....

 

내가 평범하지 못한 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나도 그냥 한 사람일뿐인것을........

아니 여우탈을 쓴 사람인가.........

 

모든 것이 혼란이다.

사는 이유도,

살아야 할 가치도,

어떻게 살아야 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