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SSAY/일상의 단상

내가 누군가의...

소풍가는 달팽이 2006. 2. 25. 02:48

내가 누군가의...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있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는 것은 없어.
돌아갈 뿐이야.
아침 이슬이 공기 속에 섞이는 것처럼,
그래서 물기를 머금은 그 공기가 다시 찬 기운과 만나
이슬로 내리는 것처럼 말이야.
모든 건 그렇게 돌아 가는 것뿐이야.
마음속에 기다림이 있는 한 우리는 아무도 사라지지 않아.
꽃들도 다시 돌아오기 위해 그렇게 떠날 뿐이야.


- 김재진의 <어느 시인 이야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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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기다림이 있는 한 우리는 아무도 사라지지 않아.

아무도 사라지지 않아~

아무도 사라지지 않아~

돌아갈 뿐이야

돌아갈 뿐이야~

그렇게 돌아갈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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