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한걸음 또 한걸음

선자령 - 2008년 성탄절

소풍가는 달팽이 2008. 12. 25. 22:24

 선자령에 갔었지.

2008년을 마감도 할 겸

외로운 성탄절도 탈피 할 겸...

바람이 몹시 불고 있었지.

그토록 많이 내렸던 눈은 바람이 심해서 한 곳으로 몰려 있었어.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았어.

가족 산행이 눈에 띄게 많은 날이었지~

춥기는 했지만

난 그 싸~~한 바람 냄새를 참 좋아하지~

오늘도 여전히 차가운 바람의 감촉과 냄새가 좋았어.

신기하게도 풍차밑에는 눈이 없었네~~

 

선자령에 갔었지.

그곳에 묻어두어야 할 것이 있었어.

고이 고이.....

아름다운 여행을 앞으로도 주욱 할 수 있을지..

아니 해야할 지 고민이 되었어.

하지만 어떠한 결론도 내지 못하는 날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