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내 눈 빛만 봐도
내 마음을 알아 주는 사람,
내 걸음 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그리고 말도 되지않는
나의 투정도 미소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걸음을 한 걸음 씩 옮길 때마다
사람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
얼굴 한 번씩 쳐다 볼때마다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 모습까지
포근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속에서
가끔씩 닿는 어깨로 인해
약간의 긴장까지 더 해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이제는 세월의 깊이 만큼
눈가에는 잔 주름이 가득하고
흰 머리칼은 바람때문에 자꾸 드러나며,
앞 가슴의 속살까지 햇볕에 그을렸어도
흘러간 먼 먼 시절에
풍뎅이 죽음에도 같이울면서
하얀 얼굴의 소녀로 남아 있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마음에 드는 사람과 겯고싶다.. // 오광수
<출발// 김동률>
'MY ESSAY >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정의 국화꽃외 (0) | 2009.10.19 |
---|---|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 (0) | 2009.08.28 |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 조병화 (0) | 2008.08.09 |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황정순 (0) | 2008.04.28 |
그대향기// 용혜원 (0) | 2008.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