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SSAY/일상의 단상

화가 났을때

소풍가는 달팽이 2006. 8. 11. 09:46

화가 났을 때


내가 누군가에게
몹시 화가 났을 때는
화가 나지 않은 척해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지 않은 척해서도 안 된다.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내가 지금 화가 났으며
그래서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말은
아주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야 한다.


- 틱낫한의《화》중에서 -


* 화가 나는 것,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화를 내는 것, 어쩔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화를 다스리고 푸는 것입니다.
화를 다스릴 줄 모르면, 한 순간의 화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재앙(禍)으로 돌아옵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中 에서 -

 

 

나는 지금 화가 나 있다.

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그 화가 뒷날 후회를 동반하지 않는 것이였으면 좋겠다.

나의 마음은 그리 너그럽지 못하다.

사는게 급급하면서부터는 더욱더 그러하다.

사람의 인심이라는 것도 여유가 있을때 조금 더 커지는게 아닐까 싶다.

지금은 심적인 여유가 없기때문에

늘 이럴까 저럴까를 고민하고

별 것 아닌 일에 화를 자초해 낼 수도 있다.

"서둘러라.. 서둘러라 "고 마음은 자꾸 시킨다.

더 늦기전에 아닌 것은 가감히 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