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SSAY/일상의 단상

작품전시회를 마치고...

소풍가는 달팽이 2005. 12. 23. 10:27

거의 엉성하기 짝이 없는 배움의 기간이었지만,

중간에 빠져버려 공백기간이  티가 났지만,

고군분투 하여 작품전시회를 마쳤다.

 

 

 

제일 처음 배웠던 파기 작품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솟대  모양을 그려보았는데 어색하다.

그래도 첫작품치곤 근사하지 않은가.. 손잡이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파인애플 탕수육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

수축도  너무 많이 생겨서 원했던 사이즈의 절반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것역시 덩어리 흙 파기 기법이다.

 

 

이름하여 아사달과 아사녀를 그리며.........이다

한곳을  향해 바라보는 남녀를 그려 넣었는데

철사안료가 흘려내려 원했던 그림보다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듯......

이건 코일링 기법으로 만든 것이다.

 

 

이름하여  옛 것을 추억하며....

흙으로 대바구니로 엮은  대나무 체반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손이 많이 가고 열정을 바쳐 만든 작품인데

가마가 도와주지 않았다.

아마 가마 위치를 잘못잡은 듯하다

유약이  덜 녹아 뿌연하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전시를 하고 말았다.

 

 

 

5인  다기 풀세트이다.

새로  시험한 유약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다관의 뚜껑을 제외하고 말이다.

개반과  퇴수구, 화기(花器)까지 갖춘 풀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