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움말/선재 스님(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
# 한의학에서 본 사찰음식의 효능
농약 필요없는 보리, 쌀·밀보다 영양 풍부
■ 보리(大麥)=보리밥에 된장찌개… 한국인이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최상의 건강식이다. 옛날 배고프던 시절 쌀이 나오기 전 먹을 것이 없을 때 먹던 음식으로 기억되어 한때 우리 식탁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리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다시 먹기 시작하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보리는 추운 겨울 동안 자라서 다른 작물에 비해 병충해가 심하지 않다. 따라서 농약을 살포할 필요성이 거의 없어 무공해 식품으로 가치가 높다. 보리는 밀가루의 5배, 쌀의 16배에 해당하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변비해소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칼슘과 철의 함량이 쌀에 비해 각각 8배 5배가 높다. 또한 비타민 B1, B2 등은 쌀에 비해 1.5~2배가 많다. 또한 보리는 도정을 해도 속겨층이 완전히 제거 되지 않아 먹을때 거친 질감을 주는 단점이 있으나 도정 후에도 영양성분이 떨어져 나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보리는 최근 항암효과, 면역증강효과, 항 알레르기 작용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피를 맑게 하여 노화방지와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에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보리에 대해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짜며 독이 없다. 기를 보하여 중기를 고르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여 허한 것을 보하며, 오장을 튼실하게 한다. 오래 먹으면 살찌고 튼튼해지며 윤기가 흐르게 된다. 오곡 중에서 열을 가장 많이 생기게 한다.
도움말/이종철 한의학박사(수원 성심한의원장)
정리/이준배기자
이번 주에는 콩비지탕, 땅콩두부전, 은행경단을 만들어 보자.
■ 콩비지탕(불린 콩, 김치, 표고버섯, 다시마, 들기름)
![]() |
||
콩을 충분히 불린다.→콩에 물을 넣고 우르르 삶아지면 껍질째 믹서에 넣고 간다.→김치를 송송 썰고 표고버섯은 불려 손으로 알맞게 자른다.→들기름 두르고 김치와 표고버섯을 넣고 볶는다.→어느 정도 볶아지면 다시마 국물을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끓인 국물에 콩 간 것을 넣고 젓지 말고 끓여서 완성한다.
■ 땅콩두부전(생땅콩, 두부, 양송이, 소금, 녹말)
![]() |
||
생땅콩을 찬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벗기고 믹서에 곱게 간다.→땅콩이 갈리면 물기를 짜 으깬 두부를 넣어 한 번 더 갈아준다.→갈아놓은 땅콩과 두부에 녹말로 농도를 맞추고 소금간 한다.→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 수저씩 떠 넣어 부치며 양송이를 얇게 썰어 올린다.
■ 은행경단(은행, 찹쌀가루, 잣(잣가루), 소금)
![]() |
||
은행을 볶아 껍질을 깐 후 물을 넣어 곱게 갈아 찹쌀가루에 넣어 반죽한다.→경단을 만들어 끓는 물에 넣고 경단이 동동 뜨면 건져 찬물에 재빨리 헹군다.→물기를 뺀 경단을 잣고물에 굴려 고물을 고루 묻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