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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이문(不二門)
소풍가는 달팽이
2009. 3. 6. 08:56
불이문(不二門) | ||||
천왕문을 지나 수미산 정상에 오르면 제석천왕이 다스리는 도리천(도利天)이 있고 그 위에 불이의 경지를 상징하는 불이문이 있다. 이 불이문이 곧 해탈문(解脫門)이다. 제석천왕의 세계인 도리천위에 세워져 있는 이유는 33천보다 더 높은 경지에 불이문이 세워져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도리천 위로 전개되는 26개의 하늘나라를 넘어서는 곳에 부처의 경지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 불이문이 세워질 곳은 더 높은 곳이어야 하지만, 땅을 디딜 수 있는 마지막 정상이 33천이기 때문에 그 위에다 불이문을 세운 것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다. 왜 불이문의 위치를 수미산 정상이라 하는가?
그것은 둘이 아닌 경지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요, 생사가 둘이 아니며, 생사와 열반, 번뇌와 보리, 세간과 출세간, 선과 불선(악이라 표현하지 않음),색과 공 등 이 둘이 아닌 경지를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불이가 하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맞지 않다. |
출처 : 도리의 문화유적답사 기행
글쓴이 : 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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