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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활주로 노래, 김소월 시

소풍가는 달팽이 2007. 10. 8. 18:12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김소월

 


'가고 오지 못한다' 하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을 올라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무심타'고 하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으랴.
제석 산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님의
무덤엣 풀이라도 태웠으면!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활주로         

 (1978년 제1회 TBC 해변가요제 인기상)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은~  철없던 시절에 들었노라-~

만수산을 떠나 간 그 내님을~  오늘날 만날 수 있다면~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돌아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 알았으랴~  

제 석산 붙는 불이 그 내님에~  무덤에 풀이라도 태웠으면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아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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